모터사이클/APE100 XZ100

에이프(APE100)로 임도를 즐겨보자 - 2 인치업

happyzung 2022. 12. 27. 16:00

인치업

  • 의미
    • 에이프의 순정 쉴 사이즈는 앞/뒤 12인치.
    • 임도에서 좀 더 수월하게 탈 수 있도록 앞/뒤 17/14인치나 19/16인치 등으로 변경.
    • 하기 이미지는 일본 블로그에서 찾은 이미지인데 사실 국내 분들이 꾸민게 더 이쁩니다만 국내 분들이 훨씬 더 잘 만드시는 것 같습니다

  • 계획
    • 최대한 큰 부품변경(프론트포크, 스윙암 등) 없이 작업할 수 있도록 17/14인치로 변경 예정입니다.
    • 성능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저렴하게 부품 수급이 가능한 국내/중국 호환 제품으로 진행 예정입니다.
  • 프론트 휠(12인치 → 17인치)
    • 지금까지의 정보를 종합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흔히 심보라고 말하는 액슬(Axle, 바퀴를 관통하는 긴 볼트)은 프론트/리어 전부 12mm를 사용합니다.
    • 이에 휠에 들어가는 베어링은 6301(내경 12mm)을 사용해야 합니다.
    • 보통 시티류 스포크 휠은 6300(내경 10mm)과 6301(내경 12mm)를 사용 하는데 구형 시티가 6301 베어링에 스포크휠을 적용하고 있어 구할 수 있으면 구형 시티휠로 볼트온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 저의 경우는 상태 좋은 구형 시티휠을 구할 수 없을 것 같아서 중국에서 호환 가능한 JH70이라고 하는 벤리의 짝퉁인지 라이센스 제품인지 요 모델의 17인치 휠을 주문 했습니다.
    • 다만 오프로드 타이어까지 장착해서 판매하는 판매자는 6300 베어링 제품만 판매해서 미리 6301 베어링을 사 놓고 베어링 탈거 툴까지 주문해서 직접 베어링을 교체해 사용 예정입니다. 아.. 생각해보니 휠 베어링 사이에 스페이서가 있는데 이게 6300베어링 용이겠네요. 직경이 더 큰 스페이서가 있어야겠네요. 아닌가? 직경이 넉넉하게 공용인가? 이건 물건을 보고 봐야 겠습니다.
    • 하기는 알리 등에서 구할 수 있는 JH70, DY100 휠 입니다.
  •  

  • 브레이크 레버.
    • 제 에이프는 06년형인가 그래서 원래 드럼이 순정이나 사제 브라켓으로 디스크화 되어 있습니다.
    • 그래서 레버는 드럼용 범용을 구하였습니다.

  • 속도 케이블
    • 현재 디스크화 되어 있기 때문에 속도 케이블도 드럼에 맞게 준비해야 합니다. 준비하는 드럼 모양을 잘 보고 맞는 타입으로 준비합니다.
  • 브레이크 케이블
    • 마찬가지로 드럼의 타입에 맞게 준비하였습니다.(저의 경우는 JH70용 입니다. 길이는 약 120cm가 되는 것 같습니다.)
  • 리어 휠(12인치 → 14인치)
    • 리어휠은 순정 스윙암의 한계로 14인치 정도가 최대입니다. 14인치 이상을 장착하려면 XR이나 호환되는 다른 스윙암으로 교체하거나 위험을 감수하고 연장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 프론트와 마찬가지로 저렴하게 구해봅니다. 원래 리틀커브(일반 커브 17인치와 다르게 14인치 적용) 리어휠을 구해서 쓰면 된다고 하나 일본에서 직구해야 하는 관계로 구하기 쉽지 않으며 가격도 만만찮습니다.
    • 다행히도 오프 타이어까지 끼워서 파는 곳을 발견하여 주문하였습니다.
  • 체인
    • 순정 대기어는 33T입니다. 이번에 인치업을 하면서 41T로 변경 하고자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최고속은 20% 감소하고 토크는 20%가 늘게 될 것입니다.
    • 기존보다 기어가 커지니 순정의 102 링크 보다 긴 링크의 체인을 구매해야 하나 판매처가 상당히 제한되어 있습니다. 결국 뭐 120 링크 420 사이즈 체인을 구하였습니다.
  • 작업
    • 부품을 모으는데 오래 걸리기도 했고 시간의 제약으로 앞/뒤 나누어서 작업 하였습니다.
    • 기억이 조금 가물하여 발생한 이벤트 대로 간략하게 설명하겠습니다.
  • 프론트휠 17인치 6300(10mm) 베어링 6301(12mm)로 변경
    • 지식이 부족하여 단순하게 베어링만 바꾸면 내경을 바꿔서 쓸 수 있을 줄 알았으나!!! 베어링의 외경도 다릅니다. 즉 허브 자체가 전용의 베어링만 쓸 수 있습니다. 6301(12mm)의 경우 10mm에서 쓰기위해 부싱을 덧대서 쓸 수 있겠지만 반대로는 불가 합니다. 그래서 아쉽지만 새로 프론트 휠을 12mm 전용으로 시켜서 타이어를 옮기기로 합니다. 이걸 베어링을 다 적축 해 보고 알았습니다 ㅜㅜ

  • 타이어 교환 작업
    • 이 작업은 정말 하기 싫어서 일부러 타이어까지 있는 제품으로 진행 하고자 했으나 부득이하게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타이어 교체 관련해서는 할 말이 많지만 휴.. 결론적으로 튜브를 두 개나 찢어먹고 나서 성공 하였습니다. 혼자는 좀 힘들기도 하고 장비도 중요합니다. 기존의 10mm 휠에서 타이어 탈거하여 12mm 새로운 휠에 옮겼습니다.

  • 프론트 휠 교체
    • 드디어 작업을 시작합니다. 마음을 단단히 먹고 작업 했는데 그래도 생각보다 수월히 작업하였습니다.
    • 디스크 브레이크의 라인이 헤드램프 브라켓 사이를 관통해서 어쩔 수 없이 마스터 실린더에서 브레이크 호스 탈거하였습니다. 나중에 다시 쓰려면 공기빼기가 필요하네요.
    • 혹시 몰라서 12mm 부싱(스페이서)를 종류별로 구매해서 휠 정렬을 대비 했었고 시행 오차를 겪으며 딱 맞는 부싱을 넣어서 정렬 완료 하였습니다.
    • 하지만 브레이크 자체의 성능이 너무 떨어진다고 느끼고 있는데 이게 중국산의 문제인지 케이블과 레버 조합이 안 좋은건지 아직까지 파악이 잘 안되고 있습니다.
    • 이건 천천히 해결 해야겠습니다.
      • 혹시 드럼 패드에 이물질 때문인가 싶어서 다시 분해해서 세척 했는데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아직 별로네요. 실제 주행을 거의 안 해서 자리 잡으면 혹시 괜찮아질까 모르겠습니다.

 

  • 리어 휠 교체
    • 중요한 점은 휠 정렬입니다. 프론트의 경우 체인이 없기 때문에 휠 정렬이 아주 문제 되지는 않지만 리어의 경우 대기어와 소기어 위치가 일치해야 체인이 문제 없이 돌아 갑니다.
    • 다행히 대기어쪽 부싱이 이번에 교체한 휠에 딱 맞아서 문제 없었고 반대쪽은 기존의 부싱보다 큰 것을 사용하여 맞춰주었습니다.
    • 체인 절단은 처음 해 보는 일이라 망설이기도 했었는데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습니다. 다만 14인치 적용 시 스윙암이 짧아서 최대한 휠을 뒤로 빼고 작업 했기 때문에 만약 체인이 늘어나버린다면 더 이상 휠을 뒤로 밀 수 없어서 체인 자체를 교체해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체인 교체 팁은 기존의 체인을 분리하고 새로운 체인을 이어 달아서 소기어 커버 탈거 없이 체인을 당겨서 교체할 수 있습니다.
    • 브레이크는 발로 밟는 힘이 세서 그런지 길들이기 없이도 잘 들어서 문제가 없었습니다.

마무리

  • 후기
    • 작업 자체는 어렵지 않습니다. 순수 작업 시간이야 3~4시간이면 끝날 것 같은데 부품 수급, 구상, 착오 등 여러가지 변수가 있습니다.
    • 교체 부품에 소모한 비용이 100 이라면 예비 부품, 공구, 잘못 주문한 부품 이 150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일본 부품이 아닌 저렴한 중국 부품이라 할 만 했고 문제 생기면 이제는 다시 주문해서 갈아버리면 됩니다.
    • 에이프를 작년에 구매 하면서 인치업은 머리 속으로 늘 생각하던 일이었습니다. 정보를 모으고 구상하는 즐거움이 컸고 사실 완성하고 나서 날씨도 그렇고 육아도 바쁘고 실제로 산에 한 번도 나가 본 적이 없습니다. 날이 풀리고 하면 주행의 변화를 확인 하려고 합니다.
    • 인치업 했다고 뭐 에이프가 엄청나게 쎄지고 그렇지는 않겠죠. 그냥 예뻐서 한겁니다. 장난감 같으니까요.
    • 개인적으로는 19/16은 조금 커 보이고 17/14가 딱 맞지 않나 싶습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