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사이클/CRF300L

CRF300L 일기.

happyzung 2022. 4. 6. 23:50

정말 오랜만에 글을 남깁니다.

사정상 이런 저런 일이 있었어서 바이크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업데이트를 한동안 못 했네요. 기존의 CRF250L을 팔고는 에이프를 입양하여 내 입맛대로 꾸미고 잘 타고 있었습니다.

최근 모습입니다. 아무리봐도 업머플러 너무 좋아요.

그리고 오.... CRF300L을 2월 중순에 출고 받았습니다. 작년 9월 말에 예약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나와서 후다닥 받아놓고 며칠 전 4월이 되서야 첫 등록을 했습니다.

시간이 없으니 탁송!

생애 첫 이륜차 신차라 취등록세도 기꺼이 내고 등록 했네요. 기분좋게 번호판을 받아들고 룰루랄라 달러 갔는데 어우. 이거 번호판 구멍이 안 뚫려 있네요. 아. 내가 직접 뚫어야 하는구나.... 그래도 뭐 드릴 정도는 가지고 있어서 간단하게 작업 완료. 근데 이런거 없는사람은 젓가락 달궈서 뚫어야 하나요?

드릴링 후 장착 필요

자.. 이제 첫 임도 주행을 나가 봅니다. 지금까지 주차장만 좀 돌아 봤었는데 2개월만에 주행하는데 다행히 방전은 아니네요. 제 300L의 첫 시승기는 이렇습니다.

  1. 배기음이 제법 묵직해서 순정도 좋다.
    원래 큰 소리를 싫어해서 250L도 순정 머플러로 변경해서 탔는데 300L은 순정인데도 제법 중저음이 있고 해서 더욱 더 튜닝할 생각이 안 나네요.
  2. 토크 증가.
    250L은 소기어를 1T 작은거 써서 토크를 올려서도 타보고 순정으로 돌려서 조금 부드럽게도 타봤는데 300L은 생각보다 스로틀 반응도 민감한거 같고 들썩들썩 토크가 더 센 것 같습니다. 게다가 최근에 계속 에이프만 타다가 타려니 겁도나고 힘이 약간 부담스러운 느낌입니다. 순정 소기어의 250L보다 확실히 힘이 센 것 같습니다.
  3. 임도 체험
    근처 공사장 공터랑 짧은 임도를 다녀 보았습니다. 역시 흙밭에서 타려고 산 것인만큼 어지간한 언덕/험로는 무난하게 가 주는 것 같습니다. 아직 제대로 오프로드 타는 법을 배워본적도 없는 초보지만 250L 탈 때 만큼 재밌지만 높은 지상고는 아직도 험로에서 약간 주저스러운 면이 있습니다.
  4. 출퇴근
    출퇴근으로 에이프를 타고 있었는데 날이 풀리고 등록 후 오늘 처음 출근 해 보았습니다. 흠. 데일리로 손색없는 CRF라고는 하지만 에이프가 있는 상태에서는 아주 가볍게 탈 수 있는 에이프가 출퇴근에 더 적합한 것 같습니다. 물론 출퇴근 거리가 5분이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ㅎ

씨알이는 역시 흙밭!

  • 드레스업
    • 얼마전 알리 세일이 있었습니다. 평소 장바구니에 넣어 놨던 CRF300L 악세사리를 주문합니다.
    • 리어랙, 언더가드
      • 리뷰를 유심히 보고 적어도 장착은 된다는 리뷰가 있는 제품으로 동일판매자에게 구매합니다.
      • 생각보다 금방 도착하여 어제 장착했습니다.
      • 잘 장착 되고 특히 언더가드는 알루미늄 재질로 아주 가볍고 맘에 듭니다.

설명서도 안 주는 알리 제품이지만 가격대비는 만족

 

총평 : CRF300L은 예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