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사이클/RX125SM

RX125SM 튜닝.

happyzung 2018. 7. 1. 14:56

지금까지 RX를 이것 저것 바꾸면서 혼자 순정으로 바꿔볼만 한 것들을 이것 저거 해봤다고 생각 했는데 레트로 스타일로 가려면 역시 차대와 기본 틀을 바꾸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작업 의뢰를 했습니다.


목적은 내가 지금까지 정 들이고 타고 있는 알엑스를 감상용으로 만들고자 하는 느낌?

실제로 데일리로 타고 다닐 것이 아니기에 이벤트용으로, 꾸미는 용으로 바꾸고자 했습니다.


목표는 야마하 XT 스타일


솔직히 아무리 튜닝을 해도 이런 바이크의 순정을 따라갈 순 없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래도 시도하는 것 자체가 즐거움일 수 있기 때문에 시도를 합니다.


시작 전에는 이정도입니다.

원형 라이트를 이것 저것 갈아 보았었고 나중엔 KTM용 라이트로도 바꿔보고 순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이전 플라스틱 카울의 엔듀로와 현재 일자 시트 엔듀로의 어중한한 느낌?


6/5 용달에 알엑스를 싣고 고향 제천으로 갔습니다. 이전글 참고.


중간 중간 작업 결과를 공유해 주셨습니다.


헤드라이트는 일단 크게 정한거 없이 작은 보조라이트 느낌으로 시작합니다.

밤에 타지도 않고해서 최대한 심플하게 하고 싶었습니다.


베이스는 XT처럼 하얀색으로 하기 위하여 흰색 CG 탱크를 얹었습니다.

뒷 차대가 엔듀로 스타일로 하늘을 향해 있습니다. 잘라야겠지요. 이것 것들이 혼자 하기 힘들어서 의뢰를 한 것입니다.


뒷 차대가 휘었다는데 어차피 자를 것.


앞에서 본 라이트의 문제점은 RX의 포크가 상당히 굵고 배선이 조잡하여 약간은 보기 그렇지만 나중에 가리든 바꾸든 할랍니다.


차대를 절단한 모습.

뒤쪽 파이프와 시트를 주문하고 기다리느라 이 상태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잠시 CG 순정 시트를 얹었을때는 약간 촌티났지만 나쁘진 않았습니다.


정성스럽게 시트 마운팅을 만들어 주셨고


장착이 되었습니다.


뒤에서 보는 라인은 이렇게 되겠습니다.


핸들라이저가 장착되어 핸들이 높은 감이 있습니다만 라이저 없이 핸들 높이가 높은 핸들을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엔진 사이드 커버가 없어졌기 때문에 오일쿨러 브라켓을 정리해 주셨습니다.


시트/프레임 도착 이후 라인이 잡히고 있습니다.


역시 절단/용접이 필요햇으며 사이드 배터리를 순정 필터가 빠진 시트 하단으로 옮겨주셨습니다.

이러한 작업들이 전문가가 아니면 일반적으론 하기 힘든 작업이죠.

저는 대략의 이미지를 설명 드렸고 전반적으로 그에 부합하게 작업을 해 주셨습니다.


이런 휀더/머드가드 또한 정성스럽게 작업 되었습니다.


뒤쪽 휀더는 GN125 휀더가 사용 되었습니다.

CG 휀더는 생각보다 작아서 불가능했고 XT 같은 순정을 구하긴 어려웠으니 눈대중으로 선택한 GN 휀더가 생각보다 잘 맞았습니다. 색상이 흰색이면 더 좋았겠지만 검은색도 디자인을 해치는 정도는 아니네요.


배터리와 배선정리를 보시면 왜 전문가가 필요한지 아실 수 있습니다.


자 거의 마무립니다.

알엑스 유저분들은 포크/엔진/ 차대 정도를 보시면 알엑스인지 아시겠지만 전반적으로 다른 느낌이 듭니다.


아쉬운점은 빈티지 스타일 앞 휀더를 구하기 어려운 점.

뒷 바퀴가 순정 17인치 듀얼이라 상대적으로 뚱뚱해 보이는 점.

차대가 은색인 점.

뭐 이제 디테일링의 시작이라 생각합니다.


6/30 집으로 찾아오는 길입니다.

기름은 9천원어치 넣으니 가득 찹니다.


그동안 손으로 그냥 돌려 열다가 열쇠로 여니 당황해서 시간이 걸렸습니다.

라이더 분들 아시겠지만 아저씨가 이리저리 넣으시다가 탱크랑 시트에 휘발유 막 흘리십니다.

그냥 이해 합니다.


시승 소감을 써 봅니다.

1. 시트고가 높아졌다.

  - 순정보다 시트가 각이 졌습니다. 허벅지 안쪽에 각이 느껴집니다. 그래서인지 기존보다 높은 느낌입니다.

2. 오픈필터가 소리가 크다.

  - 오픈필터로 인하여 흡기 쪽에서 들리는 소리가 커 졌습니다. 몰랐던 부분인데 그렇더라고요.

아직까지 집까지 밖에 안 타봐서 잘 모르겠지만 관상용/레저용인 만큼 시각적인 부분의 만족감이 더 중요하네요.


제천 시골집과 어울립니다.

일단 이정도로 변신 끝.

순정 알엑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