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사이클/RX125SM

RX125SM 헤드라이트 교체

happyzung 2018. 5. 27. 17:51

몇 번째 헤드라이트인지 모르겠네요.

성형수술 중독이 이런 느낌인가 싶기도 하고 결국 순정이 최고다 라는 말이 유독 뇌리에 스치네요.

타는 것 보다 이것 저것 만지는게 취미가 된 이상 시간이 생겼으니 교체 해 봅니다.



기존의 라이트 입니다. 지금까지 원형을 계속 가려고 했는데 너무 앞으로 마운팅 되어서 지저분한 배선들이 보입니다.


옆모습을 보면 개구리처럼 눈이 튀어 나왔네요.


이번에 바꿔볼 라이트는 알리발 KTM 2017이라고 써 있던 짝퉁 헤드라이트가 되겠습니다.

정품을 쓰면 좋겠지만 어차피 제치도 아닌지라 장난감 용도로 진행 합니다.


기존 라이트 탈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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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이 배선만 보면 숨이 막히가 토가 나올 것 같습니다.

이걸 해결할 방법은

1. 아주 깔끔하게 배선을 정리하거나

2. 너무 긴 부분들과 배선을 통합하거나해서 정리하거나

3. 숨기거나.

숨깁니다.


KTM 헤드라이트의 특징 중 하나는 브레이크 라인이 헤드라이트 옆으로 통과하는 길을 내준 것이죠.

알엑스는 자체 브라켓을 이용해서 길을 잡아줍니다.

그래서 이용해 보려고 했으나 알엑스의 브레이크 라인은 고무 호스인데다가 보호 파이스가 한겹 더 있어서 끼워지지 않네요.

아마도 메쉬호스정도면 간섭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컷팅 합니다.


정비하는데 뉘집갠지 자꾸 공 들고와서 던져달라고 해서 귀찮았네요. 

한 세네번 던지고 물어오고 하다가 안 놀아주니 계속 쉬고 있다가 주인이 와서 데려 갔네요.


잘 안보이지만 컷팅 했습니다.


이런 느낌으로 장착 예정입니다.


엄청나게 많은 고민을 하고 결국 결정 되었습니다.

원래의 마운팅 방식은 이렇습니다.

1. KTM 헤드라이트와 한조가 되는 프론트 휀더 구멍에 헤드라이트 아래 부분을 조립합니다.

(제가 장착한 프론트 휀더는 구멍이 없어서 생략합니다.)

2. 고무 밴드를 이용하여 프론트 포크에 고정합니다.


아 겁나 말은 쉬운데 아래쪽에 고정할 구멍도 없는데다가 포크는 너무 멉니다.

그래서 일단 브라켓대고 볼트너트로 조립해봅니다.


아 몰라 그냥 완성.


상향등/하향등이 반대라서 배선 다시 정리하고 완성 했습니다.


옆모습은 이렇습니다.

아, 기존에는 깜빡이를 헤드라이트 옆에 나란히 뒀는데 이제 다시 순정 위치로 돌아 갔습니다.


조립하고 동네 한바퀴 돌고 들어왔습니다.

이런 드레스업 이제 감질나네요. 수공구로 할 수 있는 드레스업은 이정도까진가 싶네요.


하다하다 이런거라도 달아봐야 하나 생각했었네요 ㅋㅋ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