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사이클/프라모델

할리데이비슨 - 아카데미 서막

happyzung 2018. 1. 1. 13:23

이전부터 오토바이 프라 모델을 가지고 싶었다. 그 중에서도 레이싱 모델은 전혀 관심이 없고 클래식 오프로드나 네이키드. 용산을 갔는데 예쁜 혼다 cr450r이 있어서 일단 확인하고 인터넷에서 사려고 했는데 사이트 한군데는 품절. 그래서 마음이 급해졌다. 다른 사이트 검색해서 일단 주문 완료.


그리고 나서 혹시 아카데미도 있을까 해서 검색 해봤다. 우와 아카데미에서 발매한 오토바이는 단 두개, 할리데이비슨 민수용/경찰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가격이 상당히 저렴해서 주문했다. 스케일도 타미야는 1/12, 아카데이는 1/10인데도 말이다.


그리고 주문을 하려는데 본드가 옵션이길래 원래 필요한가 싶어서 주문했다.


받아서 조립 해보고 알았다. 8할이 본드칠 이라는 것. ㅠㅠ 조립이라기 보단 그냥 본드칠?

용산 타미야몰 오토바이 섹션, 역시 스포츠 모델이 주류고 오프로드는 단 한대, 그리고 더 사고 싶은 모델은 RZ250/350, CB750F


인터넷 주문으로 왔는데 집어 던져서 모서리 찌그러짐


구성품은 단촐


하지만 메뉴얼이 진짜 대단함, 이 기종의 역사부터 다중언어 지원까지 역시 대기업 포스


그리고 주문한 아카데미 할리, 나온 연식이 오래되다보니 허접해 보이기는 한다.


같이 산 시멘트

여기서 접착제에 대해서 이야기 하면 이렇다. 이놈은 플라스틱을 녹여서 서로 붙게하는 성질인데 할리의 꽃이 뭐냐 번쩍번쩍 크롬이 아니더냐, 젠장 그래서 부품의 대부분이 크롬 도금, 실제로는 크롬이 아니겠지만 도색?도금이 되어 있어서 본딩하는 부위는 칼로 긁어내거나 사포로 밀어야한다. 조립을 해보니 먼지도 먼지고 진짜 그 좁은 부분을 죄다 벗기고 있으려니 이게 뭔가 싶다. 올드바이크 리스토어 하는 심정이다. 어릴적 그냥 조립만 하면 되는 수준이 원래 아니었나보다. 내가 초보라 그런건지 어쨌든 힘들다 힘들어,

아 그리고 설명서에 이렇게 써 있다. 멕기 부품은 접착시 벗겨내세요.

도대체 언제적 메뉴얼이여? 멕기가 뭔지 몰라서 찾아봤더니 도장이란 말인거 같더라고 설명서에 "읍니다" 나올 판이다.


구성품은 이렇고 전사지도 있다.


자 호기롭게 시작했지.


엔진 조립 시작하자마자 멘붕. 흔히 생각하던 꼽으면 조립되는거 한개도 없음.

다 갈아내고 본딩....대박 퀄리티 사실 놀라우면서도 조악.

이게 무슨 말이냐면 부품자체는 구현을 잘 놓고 실제 부품같지만 금형의 상태가 완전 구려서 Burr 와 미성형 부분이 많아서 실망이다. 자동차 부품설계를 하면서 금형에 대해서 조금 알다 보니 이런부분이 많이 보인다.

칼로 다듬어 가면서 조립


옆에 갈아낸 먼지가 보이나? 대박이다. 이게 한 5시간쯤 걸린 모습? 갈아내는 시간이 3시간 ㅋㅋㅋ


그래도 나쁘지 않아 그치?


캐리어를 본딩하지 않으면 뗐다 붙였다 할 수 있어서 재밌다. 난 안 붙일꺼다.

일단 할리를 완성시키고 타미야 CR450R을 조립해 보면서 비교 해봐야지.

잠깐 보니 타미야도 다 본딩이더라고. 그래도 다행인건 도색된 부품이 거의 없어서 수월할 듯 싶다.

하지만 타이야껀 도색안하면 밍숭맹숭할 것 같은 느낌.


앞으로 프라모델 더 구매할 계획은? 모르겠다.ㅋ ㅋㅋㅋㅋ

그냥 조립 된 다이캐스팅 모델을 사는게 나을 수 있겠다.


그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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