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사이클/RX125SM

rx125sm 디스크 로터, 브레이크 정비

happyzung 2017. 10. 28. 17:22

rx125sm의 프론트 휠을 구형으로 바꾸고 약간 휘어있던 디스크 로터 때문에 브레이크가 밀린다고 생각 했다.

그래서 신품 디스크 로터를 주문했고 브레이크 패드도 샀다. 이왕 손 댈 김에브레이크 액도 사고 시간이 나길 기다렸다.

내 생일인 오늘 잠깐 시간이 나서 허락을 받았지. "2시간 정비하고 올께" 하고 나왔다.


이 전에 스탠드로 쓰려고 했던 이케아 스툴을 보강 하기로 했다. 보강 자재는 예전에 샀다가 부서져서 내놨던 또 다른 이케아 스툴.. 사실 이전 것이 내구성이 엉망이었다. 와이프가 올라가다가 부러져서 발이 끼었었다. 아오.

자 완성. 드릴을 하나 사 놓으니 이런것도 뚝딱 되고 좋네!!


으쌰 하고 올렸다. 해보니 올리는건 할만한데 내릴 때 정말 끙끙했다.


신품 로터, 교환이야 뭐 풀고 놓고 조이고


패드를 갈려면 이쪽에 있는 너트를 두개 풀어내고 안쪽에 있는 핀을 다시 풀어 내야 한다. 총 네개


구형 디스크 패드, 마모는 많지 않지만 많이 쩔었네요


캘리퍼 안쪽에 녹도 보이고 구려 보이는데 오버홀 할 시간과 방법을 몰라서 일단은 패드만 갈고 조립 해봅니다.


요건 패드를 잡아주는 두 볼트


대부분 호환인가 보다, 주문한게 대림 것으로 왔네.


새것과 비교, 다행히 크기는 같네요.


그리고 이 쯤에서 테스트, 전자식 계기판을 살릴 수 있는지 테스트 해봤다.

마그네틱 자석을 기존 sm 로터 자리 쯤에 붙이고


회전하면서 센서를 지나가게 자리를 잡고 키 온을 하고 바퀴를 돌려봤다.


와우 성공!!!!!!! 속도계가 작동한다. 결론은, 캘리퍼 브라켓에 구멍 혹은 컷팅을 하고 센서를 적당히 조절하고 믹스앤 픽스나 강력본드 등 자석을 철판에 단단히 고정하면 속도계를 쓸 수 있다.

하지만 이론상 생각 해야 할 점. 기존의 세팅은 17인치에 맞춰져 있으므로 21인치에 적용을 하면 아마도 실 속도보다 느리게 나올 것 같다. 내가 이것을 살리고자 하는 이유는 단순히 기름 보충을 위한 km 측정이므로 작동만 하면 된다.

브라켓 컷팅은 내가 혼자 못하니 일단 보류

일단 패드와 로터를 바꾸고 시운전을 했는데 브레이크 압이 잘 안차고 브레이킹도 크게 좋아진 것 같지 않아서 브레이크 액을 바꿔보기로 한다.


실린더 뚜껑의 + 스크류가 얼마나 안 빠지던지 머리가 뭉개져서 큰일 날 뻔 했다. 윤활제를 뿌리고 한참있다가 조심히 푸니 성공해서 브레이크액을 보충하며 갈았다

군대 보급인 말표 구두약 이후로 이런 촌스러움이란..



아아아 맨붕... 적당히 브레이크 액을 갈고 브레이크 압도 기존보단 찼는데 시운전 해보니 밀리는건 여전하다.

생각되는 이유는 아래와 같다.

1. 에어빼기가 덜 되었다.(에어가 차면 압이 안차는거 아닐까? 압은 적당해 보임)

2. 신품 로터/패드에 길들이기가 덜 끝났다.(그래도 이정도로 밀리진 않을 것 같은데..., 그러면 신차는 다 이럴까?)

3. 캘리퍼 오버홀 또는 신품 교환이 필요하다.(아무래도 캘리퍼 상태가 메롱인 것 같은데 도저히 시간과 오버홀 여력이 나지 않는다. 국산의 장점이 가격인데 신품이 4만원? 정도면 구하니 센터가서 그냥 갈아달라 하는게 나을 수 있겠단 생각이 든다.)


휴.. 얼른 브레이크 해결하고 계기판 등 할 것이 많은데 기본인 브레이크를 못잡고 있으니 답답하네.

이럴 땐 그냥 전문가 손에 맡기는게 낫겠다 싶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