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기

SAMSUNG GEAR FIT 2 BLACK SMALL 리뷰

happyzung 2016. 9. 13. 19:45

구입 날짜 : 2016.08.20

구입 가격 : 중고 11만원

 바야흐로 기어핏2 풍년의 시기다. 노트7 발매와 함께 사은품으로 지급되고 있는 기어핏2. 샀을 당시에는 아직 본격적으로 풀리기 전이라 12~15정도의 미개봉 혹은 단순개봉 가격이 형성 되어 있었는데 지금 다시 찾아보니 10~11정도고 구하는 분들은 8~9까지도 구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만약 10만 이하로 구할 수 있다면 일단 먼저 추천 한다.

 기어핏을 사용하기 이 전에는 LG 지와치를 약 1년 4개월 정도 사용하고 있었다. 스마트 워치의 거의 1세대 급으로 부족함도 많았지만 안드로웨어의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사실 계속 쓸만 했지만 고질병인 충전단자 부식으로 충전하기 정말 짜증나서 기기 변경을 고민하던 중 여러가지 후보 중에 기어핏2를 선택 하였다.

 1. 외관

 처음 고를 때 색상은 튀는 블루나 핑크보다는 블랙을 원했다. 안그래도 아직 약간은 부담스런 기기일 수도 있는데 블랙은 그나마 그런 느낌이 덜 하다. 그리고 삼성 매장에서 몇 번 시착을 해 보았는데 라지 밴드가 큰 느낌이었다. 손목이 두껍지 않은 편이라 라지로 찰 경우 거의 끝까지 잠궈야 해서 남는 부분이 컸다. 그런데 스몰을 시착할 수 있는 곳을 찾지 못해서 인터넷으로 물어보니 누군가 괜찮다고 해서 중고장터링 후 저렴한 가격에 구할 수 있었다.

 스몰 밴드는 착용감이 괜찮았다. 라지/스몰의 차이는 길이도 있지만 밴드의 굴곡이 달라서 어지간히 손목이 굵지 않다면 스몰을 추천한다. 재질은 실리콘 같은데 부들부들한게 고급지다. 밴드 분리해 보려다가 애를 먹었는데 힘이 꽤 드는 편이다.


 2. 디스플레이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훌륭하다. 전면 유리도 흠집에 강한 느낌이지만 밝기가 실외에서 쓰기에는 약간 부족하지만 야외 모드를 지원하여 5분동안 최대밝기 이상으로 볼 수 있다. 가까이서 보면 도트가 튀는건 보이지만 블랙 배경으로 깔끔하게 표현한다. 시계에 액정 보호 필름을 쓰는건 이상해서 생으로 쓰는데 유리의 촉감이 좋다. 언젠가는 흠집이 나겠지만 쉽게 나는 편은 아닌 것 같다.

3. 성능 및 사용

 먼저 생각보다 실망한 점은 AOD 화면 항상 켜짐이다. 지워치나 안드로 웨어 제품들은 워치페이스(시계 테마) 자체가 불이 들어왔을때(동작할 때) 그리고 화면이 어두워 지면서 항상 켜짐이 같이 존재한다. 하지만 핏2는 테마와 상관없이 검은 바탕의 하얀색 시간이 보이는 항상켜짐 하나로 고정되어 있으며 무엇보다 불편한 점은 시계를 조작하려고 버튼을 누르거나 손목을 돌릴 때 1초 정도의 딜레이가 있어서 정말 답답하다. 지워치의 경우 손목 동작은 일부러 꺼놓고 시계를 조작하고 싶을 때 살짝 터치하면 바로 배경이 바뀌고 라이트가 밝아지며 조작할 수 있었는데 그러지 않아서 항상 켜짐은 끄고 손목 동작만 켜놓고 쓰고 있다. 시계를 보려면 손목을 돌리거나 버튼을 눌러야 하는 것이 많이 편하지는 않다.

 두번째로 알람은 놓치는 일 없이 잘 오고 있으나 팝업으로 설정할 경우 연속으로 오는 카톡을 확인하는게 어렵다. 처음에 왔던 팝업을 넣어놓고 다시 확인 해야 한다.

 그 외에 스포츠 기능 등은 잘 동작하는 것같은데 잘 안써서 모르겠다. 아, 수면시간 체크 같은 것은 상당히 정확한 것 같고 오래 걷고 있으면 자동으로 기록해 주는 기능도 좋다. 처음에 시계 단독으로 GPS 기록을 하려고 했는데 초기 위치 잡는 속도가 느렸던 것 같다.

 아, 단독 음악 플레이는 해보지 않았다. 운동을 위해 산게 아니라서 나중에 써 볼 예정이다.

 4. 마무리

 무겁고 투박했지만 기본에 충실했던 지와치를 정말 유용하게 썼었던 느낌을 가벼운 기어핏2에서 찾고자 했다. 안드로웨어랑 기어핏의 타이젠과는 상당히 다른 느낌이 많아서 실망도 많았지만 기본 알람기능 및 가벼움만을 원했던 나에겐 나쁘지 않은 기기이다.

요약

 1. 손목이 엄청 두껍지 않다면 스몰 밴드로
 2. 항상 켜짐의 화면은 불편하고 예쁘지 않음
 3. 운동을 위한 기기로는 좋은 선택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