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기

NIZ C103 무접점 키보드 사용기.

happyzung 2021. 9. 24. 11:20

기존에 한성 CHF7 오피스 마스터 풀배열 무접점 35g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블루투스에 대한 미련이 있어서 이번에 한성에서 나온 풀배열 블루투스를 써 보려고 했는데 35g이 없고 러버돔 시트도 구매하기 어려워서 포기하고 있었고 혹시나 해서 알리를 찾아보니 이런 제품이 있었습니다.

NIZ C103.

한성이나 다른 곳에서 이미 NIZ 제품을 수입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본 스펙은

블루투스 5.0 멀티 페어링 3가지 기기, 유선연결도 가능, 무접점 35g. 배열은 특이한 103키(체리 1800 배열).

키 색상도 예쁘고 해서 구매 했습니다.

UPS로 금방 받을 수 있었고 사진은 아래와 같습니다.

그래도 가격이 대략 20만원 정도 넘어가서 그런건지 구성품이 나름 좋았습니다.

 

사무실에서 사용할 용도라서 기존의 한성 오피스 마스터와 비교를 해 보겠습니다.

우선 크기는 텐키레스 보다 1줄 정도 더 커서 사이즈는 축소되어 마우스와의 거리가 줄어들어 조금 더 손의 이동을 줄여줄 수 있습니다.

중요한 키감은 현재 상당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한성의 35g이 상당이 가벼워서 좋아하고 있었기는 한데 스프링 튕기는 소음이 있기도 하고 마치 적축처럼 구분감이 많이 없었습니다만 C103은 흔히 말하는 도각도각? 이전에 사용하던 갈축 비슷한 약간의 구분감이 있는 느낌이라 소리도 그렇고 타건하고 있는 느낌이 상당히 좋습니다.

 

 

※ 적응하기

키감은 상당히 만족하고 사용하고 있는 중이나 역시 새로운 배열에 적응이 필요합니다.

[Delete/Home/End/PgUp/PgDn]

방향키 위의 편집키들이 우측 상단으로 올라가서 안 보고 쓰기 힘듭니다. 자주 쓰는 Del의 경우 넘버락과 비슷한 위치에 있어서 자꾸 넘버락을 해제해 버렸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넘버락 키를 뽑고 썼었습니다. 그러다가 키 배열 변경 전용 소프트웨어를 구해서 넘버락 키를 펑션과 조합해야만 동작하게 바꾸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쉬프트+텐키쪽의[.]을 누르면 Del로 작동하기에 이렇게도 조합해서 쓰고 이래 저래 적응 중 입니다.

 

[텐키]

업무 하면서 텐키를 자주 쓰는데 [0]키가 반으로 줄어서 오타가 조금 있습니다. 이건 적응해야 하는 문제로 보이고요 다른 문제는 의외로 [-], [+] 였습니다. 풀배열에서는 [+]키가 상하로 길게 두 칸을 차지하고 [-]는 텐키 상단 오른쪽에 있는데 C103은 [-]자리에 Pause가 있고 [+]를 반으로 쪼개서 [-], [+]를 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꾸 오타가 나서 Pause를 기존의 [-]로 대체하고 쪼개져 있던 [-], [+] 둘 다 [+]로만 작동하게 키를 변경 하였습니다.

[메뉴]

제가 의외로 업무 하면서 잘 쓰던 키는 오른쪽 컨트롤 옆에 있는 메뉴 키였습니다. C103은 해당 키가 없어서 소프트웨어로 오른쪽 [Ctrl]키를 메뉴로 바꿔서 쓰고 있습니다.

 

 

[기타 기능]

- 블루투스 연결

   3가지 기기가 연결이 되고 유선으로도 연결이 되어서 좋습니다.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용도라 컴퓨터랑은 유선연결해서 쓰고 있어서 딱히 블루투스를 잘 쓰지는 않아서 배터리 등은 잘 모르겠는데 급할 때 핸드폰이나 태블릿에 바로 연결해서 사용 중입니다.

 

결론 및 아쉬운 점

키감은 상당히 만족하고 있는 중입니다. 역시나 배열 적응의 문제인데 이건 일단 조금 더 적응 해 봐야겠습니다.

전용 키보드 소프트웨어의 자율성은 상당히 높아서 만족스럽지만 한 가지 [Fn]키를 다른 키에 할당하는 방법을 찾지 못 하였습니다. 편집키를 Fn+방향키로 쓰려고 했는데 Fn이 오른쪽에서 있어서 조합하기가 까다롭습니다. 스페이스 왼쪽에 3개키가 아니라 4개 키를 배치하고 하나를 Fn으로 쓰면 딱 좋았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