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 에이프를 하나하나 손 보고 있습니다.
냉간에는 스로틀 반응이 문제가 없는데 엔진이 열을 받고 나면 급 스로틀 개방에 버벅이는 부조화가 생겨서 이것 저것 하나씩 점검하는 중입니다.
얼마전에 밸브 간극을 보느라고 실린더 헤드를 열었다가 가스켓이 괜찮은거 같아서 그냥 덮었는데 엔진 오일이 조금씩 새어 나와서 이전에 구매 해 둔 가스켓을 교환 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생각 해보니 마운팅 볼트 쪽의 러버도 많이 경화 되어 있는 것 같아서 이 참에 둘 다 교환 해 봅니다.
마운팅 러버는 혼코에서 구매, 가스켓은 이전에 일본 위 바이크에서 구매.
시트와 탱크를 제거해야 작업이 진행 됩니다.
처음에 러버는 그냥 빼고 바꾸면 끝인 줄 알았는데 고무가 경화 되기도 해서 엄청 안 빠져서 그냥 칼로 째서 뺐습니다. 신규 러버는 말랑말랑해서 오일 조금 바르니까 쏙 하고 들어가네요. 기존 러버는 압착되서 이미 제 기능을 못할 것 처럼 생겼습니다.
가스켓 바꾸고 다시 규정 토크 12Nm로 조이고 끝. 이건 굉장히 쉬운 작업입니다.
다음은 열간에서 급 스로틀 개방의 부조를 혹시 잡을 수 있을까 해서 추가로 해 본 작업입니다.
- 에어클리너 확인 : 가져오자마자 순정으로 갈아 놓고 청소 해서 큰 이상은 없는 듯 합니다.
- 니들 위치 변경 : 처음 해 보는 거라 해맸는데 젤 힘들었던건 니들 고정 클립을 다시 넣는 것이었습니다. 롱노즈로 이리저리 해서 성공.
니들 위치 바꾼 후기 : 흠..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여전히 열간에서는 버벅이기는하는데 그 전보다 좋아진거 같기도 하고 그냥 예민한건지... 이게 정상인지 다른 에이프랑 비교가 안되니 잘 모르겠네요. 앞으로 조금 더 손 보면서 봐야겠습니다.